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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 제천 옥순봉에서 만나는 연둣빛 단풍 산책

by trip1003 2025. 5. 5.

충북 제천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옥순봉은 유독 봄에 찾아가야 할 특별한 장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단풍’ 하면 가을의 붉은 잎을 떠올리지만, 봄철 옥순봉에서는 연둣빛 신록과 초록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봄 단풍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보 여행자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제천 옥순봉 봄 산책 코스를 소개합니다.

충북 제천 옥순봉 단풍 산책
2025년 봄,제천 단풍 산책

1. 제천 옥순봉, 어디에 있나요?

옥순봉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명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청풍호반을 따라 솟아 있는 바위봉우리로, 이름 그대로 옥같이 맑고 순한 봉우리가 이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지역은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자연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옥순봉 탐방로는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형 등산로’로 유명합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은 수산면 청풍문화재단지 인근 주차장에 세울 수 있으며, 이곳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2. 봄 단풍이란 무엇인가요?

봄 단풍은 가을처럼 붉게 물드는 것이 아니라, 나뭇잎이 피어나는 과정에서 보이는 다양한 초록빛의 변화입니다. 특히 참나무, 단풍나무, 신갈나무 등은 새순이 나올 때 붉은색, 주황색, 연두색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제천 옥순봉의 경우 해발 고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져, 이 봄 단풍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옥순봉 일대에서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운 봄 단풍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이 시기에는 신록과 잔설이 동시에 보이는 구간도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3. 옥순봉 탐방로, 어떤 길인가요?

2025년 봄,제천 단풍 산책
2025년 봄,제천 단풍 산책

옥순봉 탐방로는 약 3km 정도로 왕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전체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며, 곳곳에 벤치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듯 걷기 좋습니다. 특히 ‘옥순봉 전망대’에 오르면 청풍호의 푸른 물결과 함께 절벽 위 바위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봄에는 산책길을 따라 연한 초록빛 잎들이 양옆으로 터널을 이루며 햇살을 부드럽게 걸러줍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발아래 바스락거리는 마른 낙엽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산새 소리가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차분한 평온함을 줍니다.

4. 봄철 산책에 적합한 복장과 준비물

옥순봉은 비교적 완만한 길이지만 자연 산책로 특성상 미끄러운 구간이 있을 수 있어 트레킹화나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크므로 가벼운 바람막이나 긴팔 옷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모자와 선글라스도 함께 준비하면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물은 500ml 병 정도면 충분하며, 간단한 간식이나 과일을 챙기면 중간에 쉼터에서 잠시 쉬며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은 필수입니다. 봄 단풍의 은은한 색감을 담기에는 자연광이 잘 드는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5. 함께 즐기기 좋은 주변 여행지

옥순봉 탐방 후에는 청풍문화재단지나 청풍호반 케이블카도 함께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옥순봉과 청풍호의 조합은 또 다른 시각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또한 인근의 비봉산 전망대는 일몰 명소로 유명하니 시간 여유가 된다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청풍면 일대에는 지역 특산물인 올갱이 해장국이나 산채비빔밥을 파는 식당들이 많아 지역 맛집 탐방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 봄,제천 단풍 산책
2025년 봄,제천 단풍 산책

6. 마무리하며 – 자연과 가까워지는 여행

제천 옥순봉은 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흔히 ‘봄은 꽃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초록으로 물드는 산길을 걷다 보면 봄의 또 다른 얼굴인 신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걷고 싶다면 옥순봉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봄의 바람과 햇살, 그리고 연둣빛 단풍이 어우러진 옥순봉에서의 산책은 분명 당신에게 오래 기억될 소중한 하루를 선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