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갯무꽃 개화 명소 5곳 정리. 봄 끝자락, 핑크빛 해안 풍경과 함께하는 2025년 제주 비밀 여행 코스 소개.
1. 성읍 갯무꽃밭
제주 동부,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인 성읍 마을 인근 평야지대에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갯무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더욱 자연스럽고, 드넓게 펼쳐진 초지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처에는 성읍민속마을, 섭지코지, 신산리 철새도래지 등이 있어 하루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으나 갓길 주차 후 도보 3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추천 시기: 5월 5일 ~ 15일 사이 오전 10시 전후
2. 계좌 김녕해안도로 갯무꽃길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월정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변에는
작은 규모지만 포토존 느낌의 갯무꽃 군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푸른 바다, 현무암 바위, 연보랏빛 꽃의 조합은 인스타그램에서 ‘비현실적 풍경’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김녕 성세기 해변, 김녕미로공원, 월정리 해변과 연계해 하루 코스로 추천되며,
카페·음식점이 많아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팁: 이 구간은 도보 여행이나 자전거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3. 용눈이오름 아래 갯무꽃 언덕
제주 오름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용눈이오름 아래쪽 초지에는
봄이면 조용한 갯무꽃 언덕이 조성됩니다.
오름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분홍빛 평야는 꼭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오름 정상 대신, 아래쪽 평야와 억새밭을 함께 즐기면 한적한 갯무꽃 여행이 가능합니다.
근처 다랑쉬오름이나 아부오름도 함께 코스로 엮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이곳은 사유지가 혼합된 구간도 있어, 표지판 안내를 잘 따르시기 바랍니다.
4. 한림협재 해안 산책로
제주시 서부 한림협재 구간 해안 산책로 일대에도 갯무꽃이 드물게 피는 지점이 있습니다.해안 절벽 틈이나 돌담 인근, 억새밭 옆에서 조용히 피어나며 특히 **협재해변한림항** 구간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해질 무렵에 걷기 좋은 산책로로도 추천되며, 갯무꽃 외에도 갯까치수염, 갯메꽃 등 다양한 해안식물 관찰이 가능합니다.
협재해수욕장, 비양도, 금능해변과 연계 코스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무릉곶자왈 인근 야생지대
제주 서남부 지역의 무릉곶자왈 인근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갯무꽃 명소입니다.
곶자왈 특유의 습지성과 해안 풍경이 어우러진 이 지역은 생태적 가치도 높고,
갯무꽃이 절벽 아래 바위틈, 해안도로 가장자리 등에 자생합니다.
관광지보다 자연 그 자체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무릉리 생태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 코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비포장 구간이 있으니 걷기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추천드립니다.
6. 마무리 갯무꽃 여행 꿀팁
- 개화 시기: 매년 4월 말 ~ 5월 중순 (절정은 5월 첫째 ~ 둘째 주)
- 이동 수단: 렌터카 또는 전기차 추천, 대중교통 접근은 매우 제한적
- 시간대: 오전 10시 ~ 오후 2시 사이가 햇빛과 바다, 꽃 색감이 가장 잘 나옴
- 주의사항: 대부분 사유지 or 보호구역일 수 있으므로 출입 가능한 길만 이용
- 추천 코스: 김녕해안도로 → 월정리 카페 → 용눈이오름 → 성읍갯무꽃밭
갯무꽃은 잠깐 피었다 지는 꽃입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이 외에도 5월이면 만개하는 자연의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 제주 왕벚꽃 2차 개화 (한라산 중턱)
- 수국 프리뷰 오픈 가든 (서귀포·중문 일대)
- 제주 오름 억새밭 신록 시즌 시작
- 비양도 뷰포인트 일출·일몰 감상
갯무꽃을 중심으로 짧은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계절의 전환점을 마주하는 ‘제주의 봄 끝자락’을 함께 느껴보는 건 여행의 큰 선물이 됩니다.
튤립도, 유채꽃도 좋지만
진짜 제주의 봄은 갯무꽃이 피기 시작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2025년 봄의 마지막 장면을 간직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제주 갯무꽃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봄이 지나가기 전에만 볼 수 있는 ‘진짜 제주’를 만나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